요한 5세(John V, 1689년 10월 22일 ~ 1750년 7월 31일)는 포르투갈의 왕으로, 1707년부터 1750년까지 통치했다. 그는 브라간사가의 일원으로, 요한 4세의 아들인 아폰수 6세의 손자이다. 요한 5세는 왕국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외교 관계를 강화하며, 예술과 문화의 후원을 통해 포르투갈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요한 5세의 통치 기간 동안, 포르투갈은 브라질 식민지에서 나오는 금의 수출로 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 이 시기 브라질에서 발견된 금과 다이아몬드는 포르투갈 왕국의 재정을 크게 개선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그는 국내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었다. 또한 왕궁과 교회 등의 대규모 건축물들이 지어졌고, 특히 리스본의 제국 궁전은 그의 이름을 명확히 남겼다.
요한 5세는 교회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했다. 그는 교황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포르투갈 가톨릭 교회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많은 교회와 수도원이 세워졌고, 종교 예술이 크게 발전했다. 이는 국민들에게 신앙을 강화하고 왕권을 정당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요한 5세의 통치 말기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재정적 어려움과 권력의 분산 문제가 나타났다. 그의 사후, 왕국은 정권 분쟁과 경제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요한 5세는 통치 기간 동안 커다란 업적을 남겼으며, 포르투갈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